“당신은 지금 행복한 사람인가?”시대를 건너며 수많은 철학자와 현자들이 남긴 이 고전적 질문은 여전히 우리 삶의 주위를 그림자처럼 서성거린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장밋빛 행복 앞에서, 우리는 때로 소극적인 방관자이거나 행복이라는 단어 자체를 무거운 짐처럼 느끼게 된다. 잦은 불행과 삶의 고단함 속에서 행복은 늘 한발 앞서 걸어가는 아득한 열망이었다. 작가 기안(旣岸)의 『누가 행복한 사람인가』는 살다가 잃어버린 이 시대의 행복 결핍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 멀고 아득한 행복의 개념을 우리 피부에 착 감기는 일상의 언어로 끌어내린 책이다. 이성과 감정의 빚어낸 내면의 갈등과 속직한 고백을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