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문호의 명성을 뒤로하고, 그가 ‘죽음’이라는 실존적 공포와 마주한 오십 대 이후에 써 내려간 ‘작은 이야기’들 여섯 편을 엮은 것이다. 톨스토이는 작가적 전성기에 접어든 중년 이후 자신이 많은 것을 이루어 냈지만 여전히 무언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그것은 바로 ‘죽음’이었다. 조실부모한 톨스토이가 어려서부터 막연하게 두려워하던 ‘죽음’이 그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대로 삶의 허무에 깔린 채 다가올 최후만 기다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