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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들녘이나 산자락에 지천으로 돋아나는 뽀얀 쑥이며, 쌉싸름한 봄나물들이 눈만 뜨면 보현댁을 부른다. 긴 겨울 동안 차가운 땅속에서 생명 에너지를 품고 기다렸다가, 여리고 연한 연둣빛 새순으로 대지를 뚫고 올라온다. 저 강한 힘이 우리의 건강 밥상이 되고 보약이 되는 것이다. 보현골에서 나는 기억도 희미한 외할머니의 장맛을 재현하고 싶었고, 손맛이 깊었던 친정엄마의 반찬들을 만들어 먹고 싶었다. 외할머니의 정갈했던 장 항아리에 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