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에는 분명 '정상'이라고 적혀 있다. 공복혈당도, 당화혈색소도 문제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왜 점심만 먹고 나면 오후 두세 시에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을까. 왜 밥을 먹은 지 두 시간 만에 또 단 것이 당길까. 왜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해마다 더 힘들어질까.
『정상인데 왜 피곤할까』는 바로 그 질문의 답이 '숫자'가 아니라 '리듬'에 있다고 말한다. 의료 현장은 여전히 혈당을 공복혈당, 식후 2시간 수치, 당화혈색소라는 몇 개의 점으로 설명하지만, 실제로 우리 몸을 지치게 하는 것은 하루 동안 혈당이 얼마나 가파르게 오르고 얼마나 깊이 떨어지는가, 즉 변동성이다. 최근 국제 전문가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