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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하루들은 길 위의 생활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호소하는 숫자들이 아니다. 굴뚝의 시간은 견디는 게 아니라 ‘맞서며’ 흐른다.”
굴뚝 위에 사람이 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혹독한 겨울과 태풍이 위협하던 여름을 지나도록 ‘세상을 바꾸자’고 외치며 온몸으로 찬 서리를 맞는 사람들이 있다. 충남 아산에서 플라스틱 원사를 만들던 파인텍 공장의 두 노동자, 홍기탁?박준호는 왜 서울 목동 한복판의 75미터 높이 굴뚝 위로 올라갔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