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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심상》으로 시 등단한 강영희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근위대 장교와 서커스단원 사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영화 〈엘비라 마디간〉을 제재로 한 시,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커피머신마저 고장난 지 오랜 〈바그다드 카페〉를 중심으로 어울려 사는 가난한 예술가, 사막을 지나치는 트럭 운전사들, 종이꽃에 물을 부어 활짝 꽃을 피우는 여주인공 야스민 등이 모여 사는 공동체에 대한 시적 환기를 통해 오염된 자본을 넘어 살아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