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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의 두 번째 수필집 『봄날은 간다』를 읽으면서 내내 유학에서 말하는 성(誠)과 경(敬)을 생각했다. 나의 성(誠)과 경(敬)은 쉽고 단순하다. 성(誠)은 정성(精誠)을 다해 성실(誠實)히 노력하는 것이고, 그러면 거기에서 저절로 경(敬)이 생긴다는 식이다. 우주 삼라만상의 운행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서가 뒤바뀌지 않고 차례대로 오는 것도 성이다. 그 성실함에 어찌 존경치 않으리오. 어찌 흠모하지 않으리오. 정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