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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지 않았더라면 알지 못했을 날들 작가 최형준, 유랑의 파편을 모은 세 번째 수필집
혼자인 게 싫은 건지, 아니면 제대로 혼자가 되고 싶은 건지조차 분간하지 못하는 채 혼자이다. 어이가 없도록 파릇한 나이이다.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라도 이것보다는 즐겁게 보내야 한다. 아, 나는 깨닫고 만다. 이 세상에서 내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하지 않고 있는 건 나 하나뿐이라고. _본문 19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