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삶』은 스토아학파 대표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스승으로, ‘로마의 소크라테스’로 불린 가이우스 무소니우스 루푸스의 책이다. 그가 직접 발표한 작품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고,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철학적 가르침을 엮어 모음집을 펴내고 후대 철학자들이 선집으로 그 기록을 이어 왔다. 이 책은 그중 일부를 엮은 것으로, 그의 책이 한국 독자들에게 제대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로 시대에 철학을 가르쳐 큰 명성을 얻은 그는 신분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제자를 받았으며,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로 간주되던 시대였음에도 여성도 철학을 공부해야 하며 딸도 아들과 똑같이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