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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설은 ‘잡것’들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로 취급돼 불살라졌으며 소설가는 창작의 열정을 교수형과 맞바꿔야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조선소설비평가는 어떤가? 소설가는 익명으로 처리된 데 반해, 비평가는 그가 누구인지 정확히 드러난다. 뜻이 커 얽매이기 싫어하는 선비, 그 중에서도 맹장만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 이들은 조선조 내내 소설을 박대하고 오라를 지우려 하던 비평이 득세하는 속에서도 “근심 있는 이들은 반드시 소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