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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시력이 20년에 가까운 김안나 시인이 다섯 번째의 시집을 출간하게 되어 자못 경이로운 심정으로 한 권 분량의 시들을 받아들고 감상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김안나 시인과의 남다른 인연에서이다. 시인이 되기 위한 꿈을 안고 수업에 이르던 습작기와 신인문학상을 받던 등단 과정, 이후 문단 활동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그녀의 다각적인 능력과 재능을 확인하면서 흘러간 시간의 깊이를 피부로 느껴온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치지 않는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