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품을 읽으면 마음이 찡하고, 어떤 작품을 읽으면 가슴이 뭉클하고, 어떤 작품을 읽으면 목이 메고, 또 어떤 작품을 읽으면 눈물이 찔끔 난다. 온갖 세상 풍파를 겪어낸 분이 쓴 시가 어찌 이리 순수할 수 있을까. 노시인의 마음이 어찌 이리도 맑을 수 있을까. 무슨 말이 필요하랴. 무슨 시론詩論을 들이대서 그의 순결한 시에 상처를 입히랴. 감동을 주면 그것으로 훌륭한 시인 것을. 지금까지의 생은 전사같이 치열한 무역인의 삶이었다면 앞으로의 생은 이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살려 시를 쓰라고 신께서 특별히 선물하신 시간이지 싶다. 김창송 시인은 나와 특별한 교류는 없지만 열여덟 살에 전쟁으로 가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