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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다’는 동사, ‘젊다’는 형용사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을 때 작가 이온은 공교롭고도 희한한 체험을 합니다. 여행과 글쓰기를 하며 살아 온 작가가 어느 날, 국내 여행 사진 2만 여 장을 정리하던 중이었습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무심코 집어든 사진 한 장마다 형용사 하나가 절로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나무 쟁반에 정갈히 놓인 매실 사진을 보며 ‘아, 짙푸르다!’, 나무줄기에 창처럼 뾰족한 가시를 키워 방패로 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