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product description text that will appear here.
Quantity
1
Description
이 시집은 「취꽃」의 시다. 시인이 겸허하게 ‘생각 없이 주물러 만든’ 볼품없는 화병이라 칭한 그릇에 바다를 품은 ‘소금꽃’이 피었다. 생각을 여윈 생각으로부터 ‘내일이면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릴’ 숨결들이 모였다. 생각 없음이 자유를 주기도 하는구나. ‘창문을 통과한 빛이 거실에 닿아 유리컵이 움찔하는’ 「카메라 옵스큐라」의 결정적 순간들은 얼마나 경이로운가. 한낱 구르는 「동전」으로부터 교환가치와 사용가치가 지배하는 질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