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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는 찰나에도 두부는 아주 평화롭게 구워진다”
고요하고 둥글게 모든 것을 감싸안는 부드럽고 단단한 순백의 힘
문학동네시인선 201번으로 한여진 시인의 첫번째 시집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를 펴낸다. 2019년 문학동네신인상을 통해 “앞 연에서 예고한 바 없이 다음 연에서 펼쳐내는 세상이 크고도 희고도 맑”으며 무엇보다도 “아름다”웠다(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