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인간 서사의 원형이자 인류의 역사 그 자체인 대장정
『오뒷세이아』는 ‘오뒷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이다. 그러나 제목이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과는 달리, 이 작품은 그의 이름을 꼭꼭 숨기며 시작한다. 신들이 그의 귀향을 결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야 마침내 그의 이름은 작품에 등장한다. 고난과 역경을 거친 영웅이 복수에 성공하는 순간, ‘오뒷세우스’는 한 남자의 이름에 머물지 않고 우리 모두의 이름이 된다.
보르헤스는 인류에게 무한한 시간이 있다면 『오뒷세이아』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쓰이지 않는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뒷세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