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길을 잃어도 좋겠어. 모든 것이 낯설었는데도 다른 어느 도시보다 마음이 편했다. 아름다웠고 정겨웠으며 시간은 느리게 흘렀다.”유럽의 서쪽 끝에서 만난, 가장 인간적인 도시들
『유럽도시기행 3』은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 이베리아반도의 네 도시로 독자를 이끈다. 한때 세계사의 항로를 바꾼 대항해 시대의 주역이었지만, 이후 내전과 독재, 혁명과 재건을 겪으며 쇠퇴와 정체, 혼란과 회복의 시간을 통과해 온 도시들이다. 유시민 작가는 이 도시들을 빠르게 소비하기보다 거리와 광장, 미술관과 시장, 성당과 골목, 식당과 강변을 천천히 걸으며 도시가 무엇을 기억하고 사람들이 무엇을 사랑하며 오늘을 살아가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