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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자연으로 운명을 보다』라는 책을 세상에 내놓고 난 뒤, 제 마음 한구석에는 늘 허전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치 겨울나무가 꽃을 피웠으나 아직 열매는 맺지 못한 듯한 공허감이었지요. 언젠가는 더 알찬 내용으로 다시 써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세월만 흘려 보냈습니다. 결심을 하고 다시 글을 쓰려 하니, 생각처럼 술술 풀리지 않아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원고를 완성하고 나서도 시원하기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