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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현이 전하는 생의 아름다운 장면들 『사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
시는 낮은 곳을 살피는 언어임이 틀림없고, 시인은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곳에 자리 잡는 사람이다. 김현 시인은 아무도 없는 곳에 가장 먼저 등불을 밝힌 뒤, 하나둘 사람들을 불러 모아 온기를 더하고 다시 어두운 데를 찾아 나선다. “사람이 사람의 받침이 되어 주는 일”에 문학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 낮은 곳의 사정을 어루만지는 김현은 받침의 시인이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