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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시간, 같은 칸, 같은 자리. 이 이야기는 나와 '자리'의 질긴 악연에 대한 대서사다. * 출근길 지하철에서 내가 하는 일은 딱 하나다. '누가 빨리 내릴 것인가'를 맞히는 것. 나는 아무 자리나 탐하지 않는다. 오래 앉아갈 것 같은 사람 앞에는 애초에 서지 않는다. 내 자리 사냥 성공률은 십중육칠쯤은 된다. 어디 보자, 그래, 오늘은 저 무거운 짐들을 두고 있는 아주머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아주머니 옆의 빨간 넥타이 아저씨가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