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궤적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MBC 앵커 이재은이 마주한 원치 않는 멈춤, 그리고 비로소 깨달은 ‘조용하고 단단한 일의 감각’6년 가까이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자리를 지키며 일에 온 마음을 쏟아붓던 사람이 있다. 멈추는 순간 뒤처진다고 믿었고, 완벽주의라는 가혹한 덫에 스스로를 가둔 채 완벽하게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자신을 증명하는 길이라 여겼던 아나운서 이재은. 그러나 예고 없이 찾아온 뉴스 하차와 삶의 캄캄한 공백. 10년 넘게 앞만 보고 전속력으로 달려온 트랙에서 강제로 내려왔을 때, 삶이 통째로 사라진 것 같은 무력감 속에서 그는 비로소 질문하기 시작했다. ‘왜 그토록 잘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