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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율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먼지들』이 시작시인선 0568번으로 출간되었다. 주병율 시인은 1992년 『현대시』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빙어』가 있다. 본 연작시 편들은 ‘먼지’라는 지극히 사소하고 투명한 존재를 매개로 사물의 내면과 경계의 정적을 집요하게 응시하는 정중동(靜中動)의 시학을 보여준다. 시인은 방 안의 탁자 밑에서 시작하여 골목길, 복도 끝, 닫힌 문틈, 창틀에 이르기까지 공간을 세밀하게 확장한다. 이때 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