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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복을 주시다니요』는 원용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구순의 시」 전문으로 이루어진 시집의 ‘자서’로 미루어 짐작할 때, 그의 시는 얼굴의 주름처럼 의식 및 무의식, 심지어 신체에 각인된 기억이라는 어법을 주름으로 지니고 있을법하다. 세계와의 관계를 통해 자기 성찰을 시도하고, 삶의 지혜나 깨달음의 경지를 음악적 리듬이나 견고한 언어 감각으로 드러내는 건 그동안 지속되어 온 고유한 서정의 형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