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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의 스피노자’를 꿈꾸는, 이 민감한 작가가 뿜어내는 정념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질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_정은경(문학평론가, 중앙대 교수)
거칠게 질주하는 박휘의 문장들은 이 땅에 살아가는 많은 여성과 약자의 절규를 의미한다. 그녀들은 유모차를 끄는 노인이기도 하고, 사랑에 대한 환멸로 괴로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꿈꾸는 비혼 여성, 남자의 목소리로 ‘남자’의 민낯을 폭로하는 상처받은 여성, 일상에 촘촘히 스민 계급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