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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에 머문 지 십년. 가족이라곤 늙은 할아버지 둘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 그리고 오갈 데 없는 전직 해적들 몇 뿐. 모두가 어른인 가운데 어린 풍월은 재미있는 것, 신나는 것에 집착한다. 그곳에서 마음을 붙일 곳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어서 그랬을까? 풍월은 어느 날 두 할아버지들에게 말한다. “장기판을 보는 것도, 움직이는 사람도 하나지만 생각은 둘인데요?” 생각을 분리할 줄 아는 분심공을 사용하는 풍월! 그런 풍월의 엄청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