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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하지 말고 고독할 것 굳이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으지 말 것”
서정의 거장이 건네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위로 패배와 어리석음을 딛고 삶에서 길어 올린 영혼의 문장들
지난 반세기, 정호승은 한국인의 영혼을 가장 깊이 위로해온 시인이다. 사랑의 언어는 희미해지고 서로를 향한 증오가 만연한 시대, 여전히 우리는 그의 따뜻한 손길과 눈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3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 『편의점에서 잠깐』을 많은 독자들이 기다려온 이유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익숙한 위로를 넘어, 한층 깊어진 순결한 원숙미를 보여준다. 우리가 그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