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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꽤 특이하다. 40대 중반 수십 건의 발명을 하고 특허를 출원하고 나니 갑자기 시가 써지기 시작했다. 오래도록 내면에 갇혀있던 응어리진 감정이 김밥 옆구리 터지듯이 흘러나온 느낌이었다. 그렇게 흘러나오는 감정의 물꼬를 시라는 수문을 통해서 열었다. 공학도가 시를 썼다고 이상할 것은 없다. 공학을 하든 문학을 하든 인간은 누구나 감성이라는 공통된 심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누구나 느...